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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8[설악산(한계령-대승령-장수대)] 1

메나리 2005. 10. 9. 08:21

20051008[설악산(한계령-대승령-장수대)]

날  씨 : 흐림
누구랑 : 00산악회 39명

08:15 한계령
09:35 삼거리(귀떼기청봉과 대청봉 갈림길)
10:55 귀떼기청봉
14:57 대승령
16:30 장수대

8시간 15분 정도

04:07분에 버스는 산행인원 39명을 태우고 유성 나들목을 통과해 한계령으로 출발한다.
산악회에서 제공한 아침식사를 내설악 휴게소에서 해결하고 한계령으로......
가는길에 보니 숲들이 다 붉은 옷을 갈아입고 산객들을 반기나.....
하늘은 웬지 심술을 부리는것 갖다.
이슬비가 부슬 부슬 내린다.
한계령 매표소는 밤에만 가보아서 낮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여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려 했는데 그 사이 사람들은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산행을 시작한다.
머뭇거릴틈도 없이 나도 얼른 그 대열에 합류한다.
무박으로 한계령을 오면 새벽에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데 정체되기 일쑤다.
정해진 시간에 긴 코스를 소화할려니 어쩔수가 없을것 같다.
그러나 아침시간에 오르니 산객들이 별로 없어 한가해서 좋다.
그래도 그렇게 시간에 구속되지 않고 사진도 찍으며 설악의 가을 단풍을 구경하니 멎지다.
날이 좋치는 아니하나 온산이 만산홍엽이고 안개에 휩싸인 봉우리 봉우리마다 기기묘묘하다.
나 또한 선경에 와 있는듯 하니 이 아니 좋을수가 있으랴?
흐르는 땀과 헉헉대는 숨소리는 설악의 비경을 구경하는 댓가로 아까울게 없다.
삼거리까지의 경치와 단풍이 이렇게 좋은데 대청봉 가는길이나 공룡능선을 가는길은 더욱 좋겠다.
삼거리에 도착해 잠시 쉬고 대청봉 가는사람들을 보내고 귀떼기청봉으로 간다.
가는 중에 바라보니 하늘이 약간씩 구름이 걷히면서 설악의 비경을 보여준다.
용아장성능, 공룡, 소청산장, 봉정암, 중청 대청봉 안개가 휘감고 흐르는 봉우리들마다 그림 아닌게 없다.
아래쪽 능선들인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은 서북능선을 넘지 못하는 안개에 가려 모습을 볼수가 없다.
가는중에 보니 사진 동호회에서 나온건지 설악의 단풍과 운해를 찍을려고 하는지 몇몇이 좋게 보이는 카메라에 경치를 담느라 분주하다.
너덜지대를 힘들게 통과해 귀떼기청봉으로 가는길은 피곤한길이다.
그래도 멎진 경치를 구경하면서 가니 좋긴하다.
대승령 가는 중 점심을 해결하고 대승령으로 가는 숲길은 바닥은 습기로 질퍽거리긴 하나 붉게 물든 떨어진 낙옆과 단풍에 물든 잎사귀들 사이로 간간히 비치는 햇빗들의 조화로움에 이 또한 한폭의 그림이다.
대승령에 도착해 잠시 쉬면서 과일과 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대승폭포로......
흐르는 물이 많지 않아서 폭포의 멎진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그래도 멎지다.
아래쪽을 보니 이제는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의 모습들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인다.
장수대로 내려오면서 보니 우리 일행중 한분이 다리를 삐어 절면서 걷고 조금더 내려오니 다른 일행인데 더 심하게 다리를 절면서 내려간다. 안전한 산행이 먼저인데 아쉽다.
장수대에 도착해 잠시 쉬면서 주위 경치들을 구경하니 이곳도 멎지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막히는것 없이 도착하니 9시 정도......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