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05년 6월 04일~5일
오늘은 멀리 강원도에 있는 설악산에 간다.... 화장실에 가서 볼일보고 오니 사람들은 그새 산행에 나선것 같다..주위를 둘러보니 옆자리에 계셨던 무릉객님이 간이매점에서 오뎅을 사 들길래 나도 얼른 그 대열에 합류한다. 뜨거운 오뎅과 국물맛은 새벽의 시장함과 싸늘한 설악산의 추위를 식혀준다. 같이 오뎅을 먹고있던 무릉객님과 같이 산행 들머리인 매표소로 올라선다..원래 입장은 해 뜨기전 2시간 전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머리전등을 켜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올라선다. 02:25분 웬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올라서는 사람들의 머리전등 불빛이 설악산의 새벽을 빨리 깨우는것같다. 힘들게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름에 새벽이 다가오고 오늘은 구름때문에 해돗이는 보지 못할것 같다는 여러 사람들의 말에 아쉬움이 앞선다. 끝청에서나 볼수 있다는데 아직 끝청은 요원한데 말이다... 중청이나 소청에서 자고 해돗이를 본다면 좋을것 같다...끝청을 지나 중청 대피소가 보이는 곳에 다다랐을때 중청대피소에 시장 바닥인양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다. 모여서 먹고 마시고, 또 밥하고 하는 풍경이 설악산에 들면 뭐 도사나 거사 정도나 될려나 했더니 먹고 사는건 어디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다시 대청봉에 오른다...1708M 그래도 설악산의 주봉에 올라 주위를 조망하니 가시거리는 별로 좋지 아니하나 그래도 장관이다.....멀리 귀떼기청봉이니, 점봉산이니 공용능선이니 신선대니 용아장성능이니 모든게 다 멋있다. 이 말 밖에는... 다시 내려와 중청 대피소에서 자리를 잡아 허기진 배를 채운다. 다시 소청봉으로 이어지고 소청산장으로..... 봉점암로 이어진다. 옆쪽을 보니 하늘같은 바위들이 암자를 보호하기라도 하듯이 감싸고 있다. 많은 산객들과 불자들이 암자에서 제각기 바쁘다. 사리탑으로 올라보니 탑아래 바닥에 각자 정성드려 절하고있는 모습들이 경건하다...무슨 염원들을 빌고 있는지 부처님은 알고 계신지 알고 모르고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빌고있는데 그게 뭔 대수랴....빌고 있다는 그 마음들이 귀중한건데.....탑 위로 올라서니 주위 경치가 일변한다. 말로만 듣던 용아장성능이 눈앞에 위용을 드러낸다. 조물주가 예술품을 빛은 모양으로 기기묘묘하게 딱 하니 버티고 있다. 너의 도전을 받아주게다는 건지....바라만 보아도 좋은데 그곳을 오르고 내리면 어떨가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맞있는걸 꼭꼭 싸 벽장속에 넣어두시는 어머니의 마음처럼.....마음속 깊이 보관하고 사리탑을 내려선다. 봉정암에서 구곡담, 쌍폭, 쌍문동 수렴동 계곡 지나는 발걸음마다 비경아닌게 없다. 수렴동계곡을 지나 수렴동 대피소에 다다른다.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각기 베낭에서 나온 먹거리들은 바닥위에 넘치고 권하고 주는 마음들속에 정이 오간다...식후 백담사로 하산..백담사에서 매표소까지 버스가 오가며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요금은 2,000원 작은길에 버스끼리의 교행도 그렇고 받을만치는 받는다 생각합니다....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넘쳐납니다...우리가 타고온 버스는 왜 이리 멀은지.....주차되어 있는 버스에 타 시원한 맥주캔을 마시니 피로가 풀립니다. 6시간을 달려 대전에 도착합니다......이제는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하다 다시 모여 산행을 즐길겁니다.
중청산장과 대청봉을 바라보며....
대청봉 정상석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대청봉에서 내려오며....
중청대피소와 중청봉을 바라보며...
소청봉 이정표에서...
봉정암을 바라보며...
봉정암에서.....
봉정암 사리탑에서....
용아장성능......
사자바위.....
탁족하는 산객들의 여유로운 모습....
버스타러 가면서...바라본 인가의 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그럼^^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백두대간 맛보기(복성이재-봉화산-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 (0) | 2005.09.12 |
---|---|
[스크랩] 금산 12폭포(죽포동천)-무명봉-성봉-무자치계곡-12폭포 (0) | 2005.09.12 |
[스크랩] 소백산 (0) | 2005.09.12 |
[스크랩] 금동고개-만인산-닭재 (0) | 2005.09.12 |
[스크랩] [어지러운 산행기]보문산에서 금동고개 (0) | 2005.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