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050827 어디로 : 보길도 날 씨 : 맑음 누구랑 : 대전 토요산악회 44명
새벽 2시 10분에 평송에서 출발한 미슬버스는 대전 원두막 주차장에서 2시 30분에 땅끝마을
인 해남으로 출발한다. 정읍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일로 갈두리로 향한다.
도착은 아침 7시 힘들게 도착했지만 아침 첯차는 7시에 무심히 떠나고 우린 8시 20분 배를
타기위해 기다리면서 운영진에서 준비한 아침 식사와 달콤한 휴식으로 여행에 지친 마음을
추스린다.
8시 20분에 보길도를 향해 배는 우리들과 다른 사람들......그리고 차량들을 태우고 많은 섬
들중 보길도를 향해 출발한다. 어느 정도 가 넙도에 정박하는가 했더니 50분만에 보길도에
도착한다. 보길도 바로앞에는 노화도가 보이고 다리를 놀려는지 그 기둥만 몇개 세워져 있다.
산행 들머리인 보길 중학교를 한 10분정도 도로따라 진행한 후에 보길중학교에 도착해 단체
사진을 찍고 오른쪽으로 돌아 들머리로 오른다.
들머리로 오르기전 도랑에 작은 게들이 열심히 다닌다.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산 비탈 도랑에
도 게들이 사나보다.
한 30여분 숨가쁘게 올라 안부에 도착 휴식후 다시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별로 좋지는 않은
조망이지만 바다가 보이는 바위나 언덕에는 항시 쉬면서 수리봉, 격자봉으로 뽀래기재에서
보옥리로 내려간다.
보옥리 거의 다와서는 계곡이 좋아 알탕을 하는 회원들이 보인다.
산행을 하면서 보니 나무들은 동백나무와 그종류가 비슷한 나무들이 주종을 이룬다. 이런 나
무들로 에워쌓인 숲은 원시림 이상이다. 소나무는 별로 없고 바닷가에만 몇그루 보이는것 같다.
보옥리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예송리 해수욕장으로 한 3~40분 달려 도착한다. 예송리은 작은 돌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다. 바람이 많이 불고 큰 파도가 칠때면 들려오는
돌소리가 그렇게 좋은데......
예송리 해수욕장에서 준비해간 족발과 골뱅이 무침......그리
고 시원한 맥주와 쇠주로 뒷풀이를 한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버스 기사가 하는 이야기...... 여기 보길도에서는 전복을 라면 끓일때
넣어 먹는다는 이야기에 총무님 말이 우리 고향에서는 지나가는 강아지도 송이버섯을 물고다
닌다는 말에 폭소......
9시 33분 산행 시작 ~ 14시 30분경 보옥리 도착(5시간 정도) 망배봉이나 뾰족산을 산행에 포
함시키면 시간이 더 걸릴것 같습니다.
고산 윤선도님의 어부사시사 인터넷에서 펌
춘사(春詞)
압개예 안개 것고 뒫뫼희 해 비췬다 배떠라 배떠라 밤믈은 거의 디고 낟믈이 미러온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강촌(江村) 온갓 고지 먼 비치 더옥 됴타
날이 덥도다 믈 우희 고기 떳다 닫드러라 닫드러라 갈며기 둘식세식 오락가락 하느고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낫대는 쥐여잇다 탁쥬ㅅ병(濁 甁) 시럿나냐
동풍(東風)이 건듣 부니 믉결이 고이 닌다 돋다라라 돋다라라
동호(東胡)를 도라보며 셔호(西湖)로 가쟈스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압뫼히 디나가고 뒷뫼히 나아온다
우는 거시 벅구기가 프른 거시 버들숩가 이어라 이어라 어촌(漁村) 두어 집이 냇속의 나락들락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말가한 기픈 소희 온갇 고기 뒤노나다
고운 볃티 쬐얀는듸 믉결이 기름갓다 이어라 이어라
그믈을 주어듀라 낙시를 노흘일가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탁영가(濯?歌)의 흥(興)이 나니 고기도 니즐로다
셕양(夕陽)이 빗겨시니 그만하야 도라가쟈 돋디여라 돋디여라 안류(岸柳) 뎡화(?化)는 고비고비 새롭고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삼공(三公)을 불리소냐 만사(萬事)를 생각하랴
방초(防草)를 발와 보며 난지(蘭芷)도 뜨더보쟈 배셰여라 배셰여라 일엽편주(一葉片舟)에 시른 거시 므스것고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갈 제는 바뿐이오 올 제는 달이로다
취(醉)하야 누얻다가 여흘 아래 나리려다 배매여라 배매여라 락홍(落紅)이 흘러오니 도원(桃源)이 갓갑도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인세홍딘(人世紅?)이 언메나 가렷나니
낙시줄 거더노코 봉창(?窓) 이 달을 보쟈 닫디여라 닫디여라 하마 밤들거냐 쟈규(子規)소리 말게 난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나믄 흥(興)이 무궁(無窮)하니 갈 길흘 니젓땃다
내일(來日)이 또 업스랴 봄밤이 몃덛새리 배브텨라 배브텨라 낫대로 막대삼고 시비(柴扉)를 차자보쟈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어부 생애(漁父生涯)는 이렁구리 디낼로다
하사(賀詞)
구즌 비 머저가고 시낻물이 맑아 온다 배떠라 배떠라 낫대를 두러 메니 기픈 흥(興)을 금(禁) 못 할되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연강덥쟝(沿江 )은 뉘라셔 그려낸고
년닙희 밥 싸두고 반찬으란 쟝만마라 닫드러라 닫드러라 청약립(靑蒻笠)은 써잇노라 녹사의(綠蓑依) 가져오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무심(無心)한 백구(白駒)는 내 좃는가 제 좃는가
마람 닙희 바람나니 봉창( 窓)이 서늘코야 돋다다라 돋다다라 녀름바람 뎡할소냐 가는 대로 배시켜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븍포 남강(北浦南江) 이 어디 아니 됴흘러니
믉결이 흐리거든 발을 싯다 엇더하리 이어라 이어라 오강(吳江)의 가쟈하니 천년노도(千年怒濤) 슬플로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초강(楚江)의 가쟈 하니 어복튱혼(漁腹?混) 낟글셰라
만류록음(萬柳綠陰) 어릔 고대 일편태긔(一便苔磯) 긔특(奇特)하다 이어라 이어라 다리예 다 닫가든 어인쟁도(漁人爭渡) 허믈마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학발로옹(鶴髮老翁) 만나거든 뢰택양거(雷澤讓居) 효측(效側)하쟈
긴 날이 져므는 줄 흥(興)의 미쳐 모르도다 돋디여라 돋디여라 뱃대를 두드리고 슈됴가(水?歌)를 블러 보쟈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애내 셩듕에 만고심(萬古心)을 긔 뉘알고
석양(夕陽)이 됴타마는 황혼(黃昏)이 갓깁거다 배셰여라 배셰여라 바회 우희에 구븐 길 솔 아래 빗겨 잇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벽슈앵셩(碧樹鶯聲)이 곧곧이 들리나다
몰괘 우희 그믈 널고 둠 미틔 누어 쉬쟈 배매어라 배매어라 모괴를 뮙다 하랴 창승(蒼蠅)과 엇더하니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다만 한 근심은 상대부(桑大夫) 드르려다
밤 사이 풍낭(風浪)을 미리 어이 짐쟉하리 닫디여라 닫디여라 야도횡쥬(夜渡橫舟)도 진실로 어엳브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간변유초도 진실로 어엳브다
와실(蝸室)을 바라보니 백운(白雲)이 둘러잇다 배븟텨라 배븟텨라 부들부체 가라 쥐고 셕경(石逕)으로 올라가쟈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어옹(漁翁)이 한가(閑暇)터냐 이거시 구실이라
추사(秋詞)
물외(物外)예 조흔 일이 어부 생애(漁夫生涯) 아니러냐 배떠라 배떠라 어옹(漁翁)을 욷디 마라 그림마다 그렷더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사시흥(四時興)이 한가지나 츄강(秋江)이 읃듬이라
슈국(水國)의 가을이 드니 고기마다 살져 읻다 닫드러라 닫드러라 만경딩파(萬頃 波)의 슬카지 용여(容與)하쟈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인간(人間)을 도랴보니 머도록 더옥 됴타
백운(白雲)이 니러나고 나모 긋티 흐느긴다 돋다라라 돋다라라 밀믈의 셔호(西湖)ㅣ 오 혈믈의 동호(洞湖)가쟈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백빈홍료(白?紅蓼)는 곳마다 경(景)이로다 그러기 떳는 박싀 못 보던 뫼 뵈느고야
이어라 이어라 낙시질도 하려니와 취(趣)한 거시 이 흥(興)이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셕양(夕陽)이 바애니 쳔산(天山)이 금슈(金繡)ㅣ 로다
은슌옥쳑(銀脣玉尺)이 몃치나 걸럿나니 이어라 이어라 로화(蘆花)의 블부러 갈해야 구어 노코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딜병을 거후리혀 박구기예 브어 다고
녑바람이 고이 부니 다론 돋긔 도라와다 돋디여라 돋디여라 명색(瞑色)은 나아오대 쳥흥(淸興)은 머러 읻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홍슈(紅樹) 쳥강(淸江)이 슬믜디도 아니한다
흰 이슬 빋견는데 발근 달 도다온다 배셰여라 배셰여라 봉황루(鳳凰樓) 묘연(杳然)하니 쳥광(淸光)을 눌을 줄고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옥토(玉 )의 띤는 약(藥)을 호객(豪客)을 먹이고쟈
건곤(乾坤)이 제곰인가 이거시 어드메오 배매여라 배매여라 셔풍딘(西風?) 몯미츠니 부체하야 머엇하리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드론 말이 업서시니 귀시서 머엇하리
웃 우희 서리오대 치운 줄을 모를로다 닫디여라 닫디여라 됴션( 船)이 좁다 하나 부셰(浮說)와 얻더하니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내일도 이리 하고 모뢰도 이리 하쟈
숑간셕실(松間石室)의 가 효월(曉月)을 보쟈 하니 배브텨라 배브텨라 공산락엽(空山落葉)의 길흘 엇디 아라볼고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백운(白雲)이 좃차오니 녀라의(女蘿依) 므겁고야
동사(冬飼)
구룸 거둔 후의 핻빋치 두텁거다 배떠라 배떠라 텬디폐색(天地閉塞) 호대 바다흔 의구(依舊)하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가업슨 믉결이 깁편 닷 하여잇다 주대 다사리고 뱃밥을 박앋나냐
닫드러라 닫드러라 쇼샹(瀟湘) 동뎡(洞?)은 그믈이 언다 하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이때예 어됴(漁 )하기 이만한 듸 업도다
여튼 갣 고기들히 먼 소해 다 갇나니 돋다라라 돋다라라 져근덛 날 됴흔 제 바탕의 나가보쟈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밋기 곧다오면 굴근 고기 믄다 한다
간밤의 눈갠 후(後)에 경물(景物)이 달랃고야 이어라 이어라 압희는 만경유리(萬頃琉璃) 뒤희는 천텹옥산(天疊玉山)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션계(仙界)ㄴ가 불계(佛界)ㄴ가 인간(人間)이 아니로다
그믈 낙시 니저 두고 뱃젼을 두드린다 이어라 이어라 압개를 건너고쟈 멷 번이나 혜여본고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무단(無端)한 된바람이 행혀 아니 부러올까 돋디여라 돋디여라 압길히 어두우니 모셜(暮雪)이 자자뎓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아압디(鵝鴨池)를 뉘텨서 초목참(草木斬)을 싣돋던고
단애취벽(丹崖翠壁)이 화병(畵屛) 갇티 둘럿는듸 배셰여라 배셰여라 거구셰린(巨口細鱗)을 낟그나 몬 낟그나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고주사립(孤舟蓑笠)에 흥(興)계워 안잣노라
믉가의 외로운 솔 혼자 어이 싁싁한고 배매여라 배매여라 머흔 구룸 한(恨)티 마라 셰샹(世上)을 가리온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파랑셩(波浪聲)을 염(厭)티 마라 딘훤(?暄)을 막는또다
챵쥬오도(滄州吾道)를 녜브터 닐런더라 닫디여라 닫디여라 칠리(七里) 여흘 양피(羊皮) 옷슨 긔 얻더 하니런고 직구총 지국총 어사와 삼쳔뉵백(三千六白) 낙시질은 손 고븐 제 엇더턴고
이와 져므러간다 연식(宴息)이 맏당토다 배븟텨라 배븟텨라 가는 눈 쁘린 길 블근 곳 흣터딘 듸 흥치며 거러가셔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셜월(雪月)이 셔봉(西峰)의 넘도록 숑창(松窓)을 비겨 잇쟈
[해석]
⊙ 春詞(춘사)
앞강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비친다 배 뛰워라 배 뛰워라 썰물은 밀려가고 밀물은 밀려온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강촌에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날씨가 덥도다 물 위에 고기 떳다 닻 들어라 닻 들어라 갈매기 둘씩 셋씩 오락가락 하는구나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낙싯대는 쥐고 있다 탁주병 실었느냐
동풍이 잠깐 부니 물결이 곱게 인다 돛 달아라 돛 달아라 東湖를 돌아보며 西湖로 가자꾸나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앞산이 지나가고 뒷산이 나온다
우는 것이 뻐꾹샌가 푸른 것이 버들숲가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어촌의 두어 집이 안개 속에 들락날락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맑은 깊은연못에 온갖 고기 뛰논다
고운 볕이 쬐는데 물결이 기름 같다 배저어라 배 저어라 그물을 넣어 둘까 낚싯대를 놓으리까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漁父歌에 흥이 나니 고기도 잊겠도다
석양이 기울었으니 그만하고 돌아가자 돛 내려라 돛 내려라 물가의 버들 꽃은 고비고비 새롭구나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정승도 부럽잖다 萬事를 생각하랴 芳草를 밟아보며 蘭芷도 뜯어 보자 배 세워라 배 세워라 한 잎 조각배에 실은 것이 무엇인가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갈 때는 안개더니 올 때는 달이로다
醉하여 누웠다가 여울 아래 내려가려다가 배 매어라 배 매어라 떨어진 꽃잋이 흘러오니 神仙境이 가깝도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인간의 붉은 티끌 얼마나 가렸느냐
낚싯줄 걸어 놓고 봉창의 달을 보자 닻 내려라 닻 내려라 벌써 밤이 들었느냐 두견 소리 맑게난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남은 홍이 무궁하니 갈 길을 잊었더라
내일이 또 없으랴 봄밤이 그리 길까 배 붙여라 배 붙여라 낚싯대로 막대 삼고 사립문을 찾아보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어부의 평생이란 이러구러 지낼러라
⊙ 夏詞(하사)
궂은 비 멈춰가고 시냇물이 맑아온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낚싯대를 둘러메고 깊은 흥이 절로난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산수의 경개를 그 누가 그려낸고
蓮잎에 밥을 싸고 반찬일랑 장만 마라 닿 들어라 닿 들어라 삿갓은 썼다만는 도롱이는 갖고 오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무심한 갈매기는 나를 쫓는가 저를 쫓는가
마름잎에 바람 나니 봉창이 서늘하구나 돛 달아라 돛 달아라
여름 바람 정할소냐 가는대로 배 맡겨라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남쪽 개와 북쪽 강 어디 아니 좋겠는가
물결이 흐리거든 발 싯은들 어떠하리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오강에 가자 하니 子胥怨限 슬프도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楚江에 가자 하니 屈原忠魂 낚을까 두렵다
버들숲이 우거진 곳에 여울돌이 갸륵하다 배 저어라 배 저어라 다리에서 앞다투는 어부들을 책망 하라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백발노인을 만나거든 舜帝 엣 일 본을 받자
긴 날이 저무는 줄 흥에 미쳐 모르도다 돛 내려라 돛 내려라 돛대를 두드리며 水調歌를 불러 보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뱃소리 가운데 만고의 수심을 그 뉘 알꼬 석양이 좋다마는 황혼이 가까웠도다 배 세워라 배 세워라 바위 위에 굽은 길이 솔 아래 비껴 있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푸른 나무숲 꾀꼬리 소리 곳곳에 들리는구나
모래 위에 그물 널고 배 지붕 밑에 누워 쉬자 배 매어라 배 매어라 모기를 밉다 하랴 쉬파리와 어떠하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다만 한 근심은 桑大夫 들을까 두렵다
밤 사이 바람 물결 미리 어이 짐작하리 닻 내려라 닻 내려라 사공은 간 데 없고 배만 가로놓였구나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물가의 파란 풀이 참으로 불쌍하다 배 붙여라 배 붙여라 부들부채 가로 쥐고 돌길 올라가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漁翁이 閑暇터냐 이것이 구실이다
⊙ 秋詞(추사)
物外의 맑은 일이 어부 생애 아니던가 배 뛰워라 배 뚸워라 漁翁을 웃지 마라 그림마다 그렸더라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사철 흥취 한가지나 가을 강이 으뜸이라
강촌에 가을이 드니 고기마다 살쪄 있다 닻 들어라 닻 들어라 넓고 맑은 물에 실컷 즐겨 보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인간세상 돌아보니 멀도록 더욱 좋다
흰 그름 일어나고 나무 끝이 흔들린다 돛 달아라 돛 달아라 밀물에 西湖 가고 썰물에 東湖 가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흰 마름 붉은 여뀌곷 곳마다 아름답다
기러기 떠 있는 밖에 못 보던 강 뵈는구나 배 저어라 배 저어라 낚시질도 하려니와 취한 것이 이 흥취라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석양이 눈부시니 많은 산이 금수 놓였다
크다란 물고기가 몇이나 걸렸느냐 배 저어라 배 저어라 갈대꽃에 볼을 붙여 골라서 구워 놓고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질흙병을 기울여 바가지에 부어다고
옆 바람이 곱게 부니 다른 돗자리에 돌아 돛 내려라 돛 내려라 어두움은 가까이에 오되 맑은 흥은 멀었도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단풍잎 맑은 강이 싫지도 밉지도 아니하다
흰 이슬 비꼇는데 밝은 달 돋아온다 배 세워라 배 세워라 宮殿이 아득하니 맑은 빛을 누를 줄꼬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옥토끼가 찧는 약을 快男兒에 먹이고저
하늘 땅이 제각긴가 여기가 어디메뇨 배 매어라 배 매어라 바람 먼지 못 미치니 부채질하여 무엇하리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들은 말이 없으니 귀 씻어 무엇하리
옷 위에 서리 오되 추운 줄을 모르겠도다 닻 내려라 닻 내려라 낚싯배가 좁다 하나 속세와 어떠한가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내일도 이리 하고 모레도 이리 하자
솔숲 사이 내 집 가서 새벽달을 보자 하니 배 붙여라 배 붙여라 空山 落엽에 길을 어찌 찾아갈꼬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흰 구름 따라오니 입은 옷도 무겁구나
⊙ 冬詞(동사)
구름 걷은 후에 햇볕이 두텁도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천지가 막혔으니 바다만은 여전하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끝없는 물결이 비단을 편 듯 고요하다
낚싯줄대 다스리고 뱃밥을 박았느냐 닻 들어라 닻 들어라 瀟湘江 洞庭湖는 그물이 언다 한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이떼에 고기 낚기 이만한 데 없도다
얕은 개의 고기들이 먼 소에 다 갔느냐 돛 달아라 돛 달아라 잠깐 날 좋은 때 바다에 나가 보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미끼가 꽃다우면 굵은 고기 문다 한다
간 밤에 눈 갠 후에 景物이 다르구나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앞에는 유리바다 뒤에는 첩첩옥산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仙界인가 佛界인가 人間界인가 아니로다
그물 낚시 잊어두고 뱃전을 두드린다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앞개를 건너고자 몇 번이나 생각하고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공연한 된바람이 혹시 아니 불어올까
자러 가는 까마귀가 몇 마리나 지나갔느냐 돛 내려라 돛 내려라 앞길이 어두운데 저녁눈이 꽉 차 있다 찌그덩 찌그덩 어야차 거위떼를 누가 쳐서 (차취) 를 싯엇던가
붉은 낭떠러지 푸른 벽이 병풍같이 둘렀는데 배 세워라 배 세워라 크고 좋은 물고기를 낚으나 못 났으나 찌그덩 찌그덩 어야차 孤舟에 도롱 삿갓만으로 흥에 넘쳐 않았노라
물가에 외롭게 선 솔 홀로 어이 씩씩한고 배 매어라 배 매어라 험한 구름 원망 마라 인간세상 가린다 찌그덩 찌그덩 어야차 파도 소리 싫어 마라 속세 소리 막는도다
滄洲가 우리 道라 옛부터 일렀더라 닻 내려라 닻 내려라 七里灘에 낚시질하던 嚴子陵은 어떻던고 찌그덩 찌그덩 어야차 십년 동안 낚시질하던 강태공은 어떻던고
아 날이 저물어 간다 쉬는 것이 마땅하다 배 붙여라 배 붙여라 가는 눈 뿌린 길에 붉은 꽃이흩어진 데 흥청거리며 걸어가서 찌그덩 찌그덩 어야차 눈달이 西山에 넘도록 松窓을 기대어 있자
땅끝 전망대

땅끝에서~









타고갈 배~





교행하는 배 앞모습~

뒷모습~

바다목장 모습~
마을마다 어촌계를 구성, 분배를 하고, 5년마다 다시 재 추첨한답니다.

넙도 선착장 들어가기전 작은 섬~

넙도 선착장~

보길도 선착장~






보길중학교~

보길중~~~ 참된인간이 쓰여있고 그 옆에 포장된 길로~

















뾰족산~



예송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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